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우연은 하나님의 섭리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2:3)

룻이 보아스를 만난 것도 우연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연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우연 속에 감춰진 기가막힌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우연 속에서 행운과 귀한 만남이 있는 복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흔들리지 않는 편안이 아닌 흔들리지 않는 평안

좀처럼 코로나 19의 확산이 멈추지 않습니다. 덩달아 우리 마음이 불안하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자 조심해야 하겠지만 분명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주님께 맡기고, 우리 마음을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시편91:2-4)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91:5-6)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2020년 사순절 묵상

초대교회는 유대인들이 그들의 달력을 중심으로 한 해 삶의 일상을 세워갔던 것과 유사하게 예수님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해의 삶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먼저 예수님께서 죽으신 금요일과 부활하신 주일을 기점으로 안식일을 주일로 대체하고, 주일에 예배와 말씀 나누기, 그리고 성찬과 세례의 의식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고 고난 당하셔서 죽으신 후 부활하셨다가 승천 후 다시 오실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대강절과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고난주일, 부활절과 성령강림절 등을 한 해를 주기로 배치하였습니다. 이것이 교회력입니다. 
특별히 사순절(Fanstenzeit)은 교회력 가운데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 기간은 성회일 즉, 재의 수요일(Aschermittwoch)라 불리는 날로부터 시작되어 주님께서 다시 실아나신 부활절에 끝나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성도는 쾌락적이고 자극적인 삶으로부터 물러서서 스스로를 삼가고 회개하는 등 경건한 시간을 갖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여 우리를 참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념합니다.  

2020년 역시 신앙의 순례자인 우리들에게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 여정입니다. 2월 26일(수)부터 시작되는 이 순례의 여정에 신앙의 순례자인 당신을 초대합니다.